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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꼭 공기업, 메이저 업체 여야 할까? 입사 지원 고려사항

잘하고있어요 2023. 7.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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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을 전공하면서 취업은 ‘공기업, 메이저 업체가 아니면 안 된다’ 였습니다.
공기업이나 메이저 업체를 못 가면 공부 안 하고 대학 진학 때처럼 마치 실패라도 해서 중소기업에 간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도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도시계획 업계에서 5년 이상 일하면서 이제는 미래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신입 때 아쉬움, 패배감 등으로 도시계획이라는 업종에 크게 만족을 못하시는 분들이 생기실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 위치
  • 연봉
  • 인원 규모
체크리스트를-확인하는-남자의-모습
입사 지원 전에 깊게 고민..

위치

일단 집에서 가까워야 한다. 업무 시간을 제외하고 길에서 버려지는 시간이 많으면 내 시간이 없다.
지하철에서 책이나 강의를 보면서 자기 계발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그건 집에서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결국 유튜브 쇼츠 등으로 뇌가 도파민에 절여지게 되지만..

30분 거리에서 야근 후 9시 퇴근 하면 9시 반 집 도착?
2시간 거리에서 야근 후 11시 집 도착?

나 같은 경우 밤 12시 정도에 잠을 자기 때문에 집이 가까우면 야근을 해도 유튜브라도 보다가 잘 수 있고, 집이 멀면 오자마자 씻고 자고 내일 출근하는 그림이 된다.
사회 초년생들은 대부분 미혼이겠지만 결혼하고 자녀까지 생기면 출퇴근 시간이 길면 인생 난이도가 점점 올라간다. 나만 힘들면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야근이라 집에 늦으면 와이프가 아이를 혼자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그 나의 늦은 귀가에 대한 대미지는 온 가족이 공유하게 된다.
나는 얼마 전까지 편도 2시간 30분 거리에서 아이가 18개월 까지 컸고 아침에도 일찍 나가야 해서 아이를 못 보고, 정시 퇴근해서 뛰어와도 20분 정도 볼 수 있었다. 야근이라도 하면 그 날은 아이를 못 본다.
 
내가 종사하는 도시계획 엔지니어링 업체는 안양시, 송파구, 강남구에 대부분 위치하고 나머지는 지역 업체로 해당 지역에 위치하거나 등록만 지역에 해두고 사무실은 수도권 쪽인 경우도 꽤 많다.
1~2년만 다닐 곳이 아니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위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집에서 3년 동안 출퇴근 할 수 있는가? 를 꼭 고민하고 높은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
 
https://yesokay.co.kr/entry/%EC%B6%9C%ED%87%B4%EA%B7%BC-%ED%8E%B8%EB%8F%84-2%EC%8B%9C%EA%B0%84%EC%97%90%EC%84%9C-30%EB%B6%84-%EC%9D%B4%EC%A7%81%ED%95%98%EA%B3%A0-%EB%8B%AC%EB%9D%BC%EC%A7%84-%EC%A0%90

출퇴근 편도 2시간에서 편도 30분 직장으로 이직하고 달라진 점

나에겐 하루가 4시간뿐이었다. 불과 8개월 전까지는 출퇴근 편도 2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통근시간이 30분으로 줄었다. 출근 때는 2시간 40분 전에 집에서 출발했었으니 5분의

yesokay.co.kr

 

연봉

연봉은 어차피 크게 차이 나지 않으니까 작은 곳이라도 일을 배울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학 때 교수님이 그러셨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도시계획 엔지니어링 업계의 신입사원 연봉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같은 말씀들을 하셨는데 당연히 돈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한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걸까 생각했었는데.. 짧은 경력 5년이 지나고 나니 딱 맞는 말씀이었다.
 
연봉은 많은데 배우는 것이 부족한 회사가 있고, 연봉이 적은데 배우는 것이 많은 회사가 있다.
연봉은 적고 배우는 것이 많은 곳은 내 경력에 맞는 일들을 맡게 되고, 잘 해낸다면 경력보다 더 어려운 업무를 맡게 되기도 한다. 힘들겠지만 이런 업체에서 3년 정도 참고 대리가 되면 연봉 협상이나 이직 등으로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있다.
 
내가 5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연봉, 월급 그 숫자에 현혹되기보다는 면접 갔을 때 ‘이 회사에서 3년 후의 나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가?’를 생각해 볼 것 같다. 이런 것들은 사실 교수님, 선배, 후배에게 직접 듣는 게 가장 효과가 있다.
 
평균 연봉 등은 관련 업계의 카페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
(잘 알고 있겠계시겠지만 카페는 아래에 링크 남기겠습니다)
 

 

인원 규모

나는 그 당시 연봉, 위치에 가려져 인원 규모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어차피 대기업도 아닌데 인원이 5명이면, 100명이면 어떤가?라는 생각으로 입사 지원할 때 인원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다. 신입, 경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인원은 꽤 중요할 수도 있는 요소다.

전체, 부서, 팀 인원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입으로 지원하는 거라면 인원이 적은 5인 규모에는 지원을 말리고 싶다. 프로젝트가 팀 단위로 움직이고 그 팀이 5명이 충분한 것도 맞지만 신입 시기에는 다른 팀과 교류, 사무실 분위기 등도 도시계획을 계속해 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체 인원이 100명인 회사여도 100명이 모두 도시계획부서에 일하는 것은 아니다. 임원, 인사부, 타 분야 부서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도시계획부 인원이 3인인 경우도 봤다.
해당 업체는 도시계획이 주력인 업체가 아닌 것이기 때문에 도시계획부 인원은 몇 명인지, 팀은 몇 팀인지 정도는 면접 때 물어봐야 한다.
나라면 4~5명 두 팀, 임원 등으로 도시계획부가 구성된 최소 12명 이상인 업체에 지원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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